[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화 펀드를 활용한 첫 번째 성공 사례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사업’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710억 원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은행 'PF 안정화 펀드' 첫 성과, 1710억 원 주선 성공적 마무리

▲ 우리은행이 171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를 성공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204일대에 업무 및 상업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건물은 연면적 약 2만9400㎡,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우리은행은 시행사 부도로 중단된 사업 자산을 PF안정화 펀드를 통해 경ᐧ공매로 인수했다. 이후 무신사를 전략적 출자자 및 주요 임차인으로, KCC건설을 시공사로 유치해 사업 정상화를 이끌었다. 

이번 사업은 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부동산PF 시장 안정화 정책 기조에 맞춰 그룹사 공동 출자한 ‘PF안정화 펀드’의 첫 성과가 됐다. 

우리은행이 금융주관사로서 거래 전체를 주도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해 그룹의 유기적 협업 시너지를 실현했다. 이는 은행권 최초의 구조조정형 PF 성공 사례다. 

우리은행은 이번 성공 사례가 부동산PF 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정상화에 실질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처음으로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1천억 원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초 1천억 원 규모의 ‘PF안정화펀드 2호’를 추가 조성했다. 이 펀드는 경ᐧ공매 사업장 인수 등 시장 유동성 확충에 사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PF사업의 구조조정 및 재구조화 모델을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실현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PF시장 안정을 위해 그룹의 자회사들과 함께 PF시장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동산금융 생태계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