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815억 원, 영업이익 1조538억 원, 순이익 876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164.5%, 순이익은 397.0% 늘어난 수치다. 
 
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1조538억으로 164.5% 증가, 조선·엔진기계 '쌍끌이'

▲ HD한국조선해양이 3분기 영업이익 1조538억 원을 거뒀다. 회사의 본사가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 < HD현대 >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상선 부문 생산성 향상 △고선가 물량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 매출·영업이익 증가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든 계열사의 매출과 이익이 개선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179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 순이익 4308억 원을 각각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170.4%, 순이익은 496.7% 각각 늘어난 수치다.

HD현대미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03억 원, 영업이익 2008억 원, 순이익 182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470.5%, 순이익은 6930.8% 늘었다.

HD현대삼호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8665억 원, 영업이익 3064억 원, 순이익 256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72.5%, 순이익은 162.4% 각각 늘었다.

지난해 7월 인수한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 1092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 순이익 22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5.1%, 영업이익은 130.4%, 순이익은 137.5% 각각 증가했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10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 각각 거뒀다.

회사 측은 “장마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국내 모듈 판매량이 감소하였으나 △대미 수출 물량 증가 △신규 N-Type 모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조선과 엔진기계 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일회성 비용 250억 원의 영향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조선 부문은 3분기 매출 6조1985억 원, 영업이익 865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128.9% 늘어난 수치다.

엔진기계 부문은 3분기 매출 8236억 원, 영업이익 243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1.0%, 영업이익은 137.5% 각각 늘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