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4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에 다가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뒤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4대 은행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는데 올해 4년 만에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KB국민은행 4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 가시권, 이환주 핵심예금·비이자 투트랙 고삐]() 
이 행장이 취임 첫 해부터 업계 선두를 되찾아온다면 보험에 이어 은행에서도 경영능력을 입증하면서 그룹 내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4대 금융지주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KB국민은행은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기준 1위로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364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5% 늘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3조3561억 원)을 84억 원 차이로 앞섰다.
하나은행은 3분기까지 순이익 3조1333억 원, 우리은행은 2조2933억 원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은 올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금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큰 짐을 덜었다.
여기에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비용관리. 방카슈랑스 등 펀드 수수료 이익 증가가 실적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국민은행 실적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까지 순이자이익이 7조8874억 원, 순수수료이익은 8665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자이익이 3.1%, 펀드 판매 수수료 등이 포함되는 순수수료이익은 3.8% 늘어났다.
 
![KB국민은행 4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 가시권, 이환주 핵심예금·비이자 투트랙 고삐]() 
특히 이자이익부분에서는 개인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 강점을 바탕으로 요구불성 예금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수익 확대와 조달비용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자가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예금으로 이자율이 매우 낮다. 은행으로서는 이런 저원가성 예금이 많을수록 이자마진을 높일 수 있고 단기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다.
정부가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여신수익 확대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는 수신부문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국민은행은 2025년 3분기 기준 원화예수금은 388조7천억 원, 이 가운데 요구불성예금은 164조3천억 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 전체 원화예수금이 2.9% 늘어나는 동안 요구불성예금은 8.4% 증가했다.
1위를 놓고 국민은행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3분기 원화예수금 합계는 336조3천억 원, 요구불예금을 포함 유동성예금은 14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된다.
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도 1.74%로 신한은행(1.53%)보다 높다.
반면 비이자부문 이익 규모는 신한은행이 소폭 앞선다. 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 8665억 원을 거뒀고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비이자부문 수수료이익은 9480억 원이다.
순이익 격차가 크지 않고 아직 4분기가 남아 있는 만큼 이 행장은 끝까지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나올 홍콩 ELS 과징금 등도 경쟁 은행들과 비교해 클 수 있다는 핸디캡도 있다.
국민은행은 앞서 2023년에도 3분기 누적 순이익(2조8554억 원)에서 하나은행(2조7664억 원)에 소폭 앞서면서 1위를 하다 막판에 선두를 내준 적이 있다. 이밖에도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은 해마다 몇 천억 원 차이로 순위가 바뀌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10년 성적을 보면 국민은행 4번(2017년 2019년 2020년 2021년), 신한은행 4번(2015년 2016년 2018년 2024년), 하나은행 2번(2022년 2023년) 등 3개 은행이 돌아가면서 리딩뱅크 타이틀을 나눠가졌다.
특히 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2위, 3위로 밀려나 있었던 만큼 올해 4년 만에 1위를 되찾아온다면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KB금융지주는 2023년부터 4대 금융 순이익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연간 순이익 6조 원을 바라보고 있어 왕좌 수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KB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은행과 증권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리더십 확보를 새로운 경영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이 행장은 기존 강점인 수신에 펀드 판매 등 비이자 확대를 더해 리딩뱅크 탈환과 더불어 그룹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은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서 2025년 경영목표로 ‘리딩금융 파트너’를 내걸고 이를 위한 핵심사업 시장 주도권 확대, 해외·신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세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올해 1월 취임식에서 “KB국민은행과 대한민국은 참 많이 닮아 어려움을 만났을 대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욱 단단히 뭉쳐 극복해내는 공통점이 있다”며 “KB의 저력과 ‘넘버원 DNA’를 믿고 새로운 동행을 함께 시작하자”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KB국민은행은 2021년 뒤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4대 은행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는데 올해 4년 만에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첫 해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이 행장이 취임 첫 해부터 업계 선두를 되찾아온다면 보험에 이어 은행에서도 경영능력을 입증하면서 그룹 내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4대 금융지주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KB국민은행은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기준 1위로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364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5% 늘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3조3561억 원)을 84억 원 차이로 앞섰다.
하나은행은 3분기까지 순이익 3조1333억 원, 우리은행은 2조2933억 원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은 올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금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큰 짐을 덜었다.
여기에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비용관리. 방카슈랑스 등 펀드 수수료 이익 증가가 실적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국민은행 실적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까지 순이자이익이 7조8874억 원, 순수수료이익은 8665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자이익이 3.1%, 펀드 판매 수수료 등이 포함되는 순수수료이익은 3.8% 늘어났다.
 
▲ KB국민은행이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3645억 원을 거둬 4대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자이익부분에서는 개인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 강점을 바탕으로 요구불성 예금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수익 확대와 조달비용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자가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예금으로 이자율이 매우 낮다. 은행으로서는 이런 저원가성 예금이 많을수록 이자마진을 높일 수 있고 단기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다.
정부가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여신수익 확대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는 수신부문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국민은행은 2025년 3분기 기준 원화예수금은 388조7천억 원, 이 가운데 요구불성예금은 164조3천억 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 전체 원화예수금이 2.9% 늘어나는 동안 요구불성예금은 8.4% 증가했다.
1위를 놓고 국민은행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3분기 원화예수금 합계는 336조3천억 원, 요구불예금을 포함 유동성예금은 14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된다.
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도 1.74%로 신한은행(1.53%)보다 높다.
반면 비이자부문 이익 규모는 신한은행이 소폭 앞선다. 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 8665억 원을 거뒀고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비이자부문 수수료이익은 9480억 원이다.
순이익 격차가 크지 않고 아직 4분기가 남아 있는 만큼 이 행장은 끝까지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나올 홍콩 ELS 과징금 등도 경쟁 은행들과 비교해 클 수 있다는 핸디캡도 있다.
국민은행은 앞서 2023년에도 3분기 누적 순이익(2조8554억 원)에서 하나은행(2조7664억 원)에 소폭 앞서면서 1위를 하다 막판에 선두를 내준 적이 있다. 이밖에도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은 해마다 몇 천억 원 차이로 순위가 바뀌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10년 성적을 보면 국민은행 4번(2017년 2019년 2020년 2021년), 신한은행 4번(2015년 2016년 2018년 2024년), 하나은행 2번(2022년 2023년) 등 3개 은행이 돌아가면서 리딩뱅크 타이틀을 나눠가졌다.
특히 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2위, 3위로 밀려나 있었던 만큼 올해 4년 만에 1위를 되찾아온다면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KB금융지주는 2023년부터 4대 금융 순이익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연간 순이익 6조 원을 바라보고 있어 왕좌 수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KB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은행과 증권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리더십 확보를 새로운 경영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이 행장은 기존 강점인 수신에 펀드 판매 등 비이자 확대를 더해 리딩뱅크 탈환과 더불어 그룹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은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서 2025년 경영목표로 ‘리딩금융 파트너’를 내걸고 이를 위한 핵심사업 시장 주도권 확대, 해외·신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세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올해 1월 취임식에서 “KB국민은행과 대한민국은 참 많이 닮아 어려움을 만났을 대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욱 단단히 뭉쳐 극복해내는 공통점이 있다”며 “KB의 저력과 ‘넘버원 DNA’를 믿고 새로운 동행을 함께 시작하자”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미디어토마토] 서울시장 가상 1대1 대결, 오세훈 46.8% VS 박주민 42.0%](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510/20251031111357_4281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