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30일 오후 6시2분부터 41분 동안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만나 한일 정삼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두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고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고 공통점이 많은 나라”라며 “격변하는 국제 정세,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이 어느 때보다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두 나라는 국내적으로도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국내·국제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우호적 관계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께서 지난주 취임 회견에서 한국이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특히 일본 역대 첫 여성 총리라고 들었는데 저희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축하의 뜻을 표했다.
이어 “두 나라는 수천 년 이전부터 다양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오늘 자리를 통해 두 나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의 인연으로 이어질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두 나라 사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공감하며 최근 복원된 ‘셔틀 외교’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지금 전략 환경 아래에서 두 나라 사이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소통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올해 6월 취임하신 것을 축하하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