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로 다카이치 사나에 선출, 첫 여성 총리로 '일본 제일주의' 앞세워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21일 도쿄 총리관저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유민주당 총재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2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일본 임시국회에서 치러진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 각각 과반 표를 획득해 총리직에 올랐다.

다카이치 총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당권을 잡았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이날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 취임 선서를 한 뒤 일본 정부 대변인(관방장관)이 각료 명단을 발표하면 다카이치 내각이 정식 출범한다.

일본이 1885년 의원내각제를 도입한 이래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다.

중의원 10선 의원 출신인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안보담당상, 총무상,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을 지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 국익과 경제를 우선하겠다는 ‘일본 제일주의’ 공약을 내세웠다”며 “주변국에도 강경한 입장을 표명해 한국과 관계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