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비서실장이 유럽 국가들과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강 비서실장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국부 창출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겠다"며 "방산 4대 강국이란 목표를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협력 특사' 강훈식 유럽 출국, "K방산 4대 강국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국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향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초대형 방위 사업의 경우 국방부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게 내부적 결론이었다"며 "금융 지원, 산업 혁명 그리고 방산 스타트업의 협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방위 사업 모두 수주하기는 어렵겠지만 수주량을 늘리는 것을 이번 방문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수출 확정을 위해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에 여기에 지원된 내용들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노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사 파견은 8조 원 규모의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방산 수출 지원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비서실장은 "우리의 경쟁 상대는 유럽에 있는 강대국"이라며 "그들과 경쟁하러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방산 4대 강국' 구현을 위해 강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유럽 내 방산 협력 대상 국가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략경제협력을 위한 대통령 특사 임무를 수행한다.

강 비서실장이 방문을 앞둔 국가들과 추진하고 있는 방산 제품 도입 규모는 모두 562억 달러(약 79조 원) 수준에 이른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