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조선사들이 2026년 LNG운반선 65척을 수주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2026년 글로벌 대형 LNG운반선(17만4천㎥) 발주 예상규모는 70척이며, 이 가운데 65척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할 것”이라며 “국내 조선사의 전체 예상 수주금액은 380억 달러”라고 전망했다. 
 
NH투자 "국내 조선사 내년 LNG운반선 65척 수주 예상, 2028년까지 호조"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2026년 LNG운반선을 65척 수주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026년에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고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가격협상력도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LNG 시장은 2025년 미국을 중심으로 5개의 수출 프로젝트가 최종투자결정(FID)을 확정했다. 

합산 생산량은 연간 5400만 톤이며, 이를 운송하기 위한 대형 LNG운반선은 80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2029년 이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 슬롯을 확보하기 위한 선주사, LNG 개발사 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만약 LNG 프로젝트의 개발 규모가 확대될 경우, LNG운반선 발주 규모도 동반 확대될 것”이라며 “슬롯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약세를 보이던 LNG운반선 신조선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고도 2029년까지 채워지게 되면, 실적 개선 주기는 2028년까지 1년 추가로 연장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