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관련해 긴장 완화 조처의 시행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남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는 기존 남북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을지 국무회의 주재, "남북 합의 중 가능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변화한 군사 환경에 맞춘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 재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급속적인 급속한 발전, 기후 변화로 인한 안보 개념도 매우 많이 변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서서 경제, 기술, 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비한 통합적인 안보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말했다.

이날 을지 국무회의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을 앞두고 매주 회의가 열리는 화요일보다 일찍 열렸다. 을지연습은 전시나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을 위해 정부가 1년마다 실시하는 전국 단위 비상대비훈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에서 을지연습에 대비한 전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 명령안 등 전시 법령안 31건을 시대 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위해 심의 및 의결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