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0%로 동결, 집값 상승·가계부채 증가 고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3년2개월 만에 금리를 내리면서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섰지만 올해 들어 1월과 4월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시장 불안을 고려해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전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6조5천억 원 늘어났다. 2024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국은행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