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원자력 해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 해체를 승인함에 따라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원자력 해체’를 꼽았다.
 
고리 1호기 해체에 관련주 수혜 기대, 하나증권 "오르비텍 우진엔텍 한전KPS 한전기술 주목"

▲ 27일 하나증권이 오늘의 테마로 '원자력 해체'를 제시했다. 사진은 고리 1호기. <연합뉴스>


관련 종목으로는 오르비텍, 우진엔텍, 대창솔루션, 한전KPS, 우진, 한전기술 등을 제시했다.

이번 고리 1호기 해체는 첫 국내 상업용 원전 해체다.

해체비용은 1조713억 원으로 예상된다. 해체 과정은 12년 간 단적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핵연료 반출 6년, 방사성 폐기물 처리·건물 철거 4년, 부지 복원 2년 등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원전 해체 시장 공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나증권은 “고리 1호기 해체 경험을 통해 해외 원전 해체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며 “전 세계 영구 정지 원전 214기 가운데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25기로 11%에 불과한 만큼, 향후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