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스피 5000특별위' 발족, 위원장 오기형 "상법 개정 거스를 수 없어"

▲ 김병기 더불어민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아랫줄 왼쪽 세 번째)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오기형 위원장(아랫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위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논의할 당내 특별기구인 '코스피 5000 위원회를 정식 출범시켰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코스피 5000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지난 금요일(20일) 코스피 지수가 약 3년6개월 만에 3000을 돌파했고 외국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상승세는 국민주권 정부 탄생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 등 시장의 기대와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코스피 5000 위원회는 위원장인 오기형(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김남근(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정무위), 이정문(정무위), 이강일(정무위), 이소영(운영위), 이기헌(문체위), 박홍배(환노위), 허영 원내정책수석(국방위) 등 다양한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상법 개정을 포함한 다양한 제도와 입법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재명 정부 임기 동안 국내 주식시장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기형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전자 주주총회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을 당론 채택했다”며 “상법 개정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코스피5000 특위는 다양한 정책 과제 놓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자본시장법 개정, 주가조작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제도를 추진하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영 의원도 “상법 개정을 비롯해 향후 정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만들기 위해 자본시장법이나 세법, 형사소송법, 공정 거래를 위한 다양한 관련 법들을 차곡차곡 개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