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대상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주요 공공기관 수장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경영평가에서 미흡(D) 기관으로 꼽혔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발표에서는 두 단계 상승한 양호(B) 등급을 획득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3조34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일회성 비용을 해소하고 해외사업에서 호조를 보인 덕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서는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D등급을 받거나 일정 재임 기간 요건을 충족한 뒤에 E(아주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안이 건의된다. 올해 등급 상승으로 최 사장은 이런 걱정에서 벗어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인천국제공항사는 2023년 경영평가와 비교해 2단계 내려오면서 32개 공기업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광해광업공단은 유일한 E 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2022년부터 3년 째 영업적자를 이어가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반영됐다.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올해 4월 취임했기 때문에 해임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인천국제공항사는 2023년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C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3년 경영평가와 비교해 2단계 내려오면서 체면을 구겼다.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의 여객 수준을 회복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서는 수익성 회복 과제를 안게 됐다.
반면 2023년도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평가에서 A등급에 올라섰다. 2023년에는 인천국제공항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등이 포함됐던 것과 달리 올해 A등급은 모두 에너지 공기업들로 채워졌다.
한전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 판매 단가가 6.6% 상승한 부분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전의 2024년 영업이익은 6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철 한전 사장으로서는 수익성 회복에 따라 부채 감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발전자회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 및 유연탄 가격 등 원재료 비용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준정부기관 가운데서는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5개 기관이 새롭게 A등급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1년 전 C등급에서 올해 E등급으로 하락했다. 다만 한국관광공사 사장직은 지난해 1월부터 공석인 상태로 기관장 해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무실적과 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균형있게 반영해 평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경영평가에서 미흡(D) 기관으로 꼽혔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발표에서는 두 단계 상승한 양호(B) 등급을 획득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2024년 대상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주요 공공기관 수장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가스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3조34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일회성 비용을 해소하고 해외사업에서 호조를 보인 덕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서는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D등급을 받거나 일정 재임 기간 요건을 충족한 뒤에 E(아주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안이 건의된다. 올해 등급 상승으로 최 사장은 이런 걱정에서 벗어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인천국제공항사는 2023년 경영평가와 비교해 2단계 내려오면서 32개 공기업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광해광업공단은 유일한 E 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2022년부터 3년 째 영업적자를 이어가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반영됐다.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올해 4월 취임했기 때문에 해임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인천국제공항사는 2023년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C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3년 경영평가와 비교해 2단계 내려오면서 체면을 구겼다.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의 여객 수준을 회복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서는 수익성 회복 과제를 안게 됐다.
반면 2023년도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평가에서 A등급에 올라섰다. 2023년에는 인천국제공항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등이 포함됐던 것과 달리 올해 A등급은 모두 에너지 공기업들로 채워졌다.
한전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 판매 단가가 6.6% 상승한 부분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전의 2024년 영업이익은 6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철 한전 사장으로서는 수익성 회복에 따라 부채 감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발전자회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 및 유연탄 가격 등 원재료 비용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준정부기관 가운데서는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5개 기관이 새롭게 A등급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1년 전 C등급에서 올해 E등급으로 하락했다. 다만 한국관광공사 사장직은 지난해 1월부터 공석인 상태로 기관장 해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무실적과 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균형있게 반영해 평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