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조영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영제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기업”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은 조영제 사업에서 독보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니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바라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 "동국생명과학 조영제 시장 점유율 독보적, 투자 매력 높아"

▲ 동국생명과학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국생명과학 주가는 19일 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부문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료의약품(API)부터 완제의약품(FP)까지 자체 생산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했다. 

백준기 연구원은 “동국생명과학의 대표 조영제 제품 파미레이는 일본과 유럽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메디레이는 과거 외부도입 제품을 자사 전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외에도 MEMD 사업부를 통해 진단기기 및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솔루션을 유통하고 있다.  지멘스의 초음파 진단장비, 루닛의 빔웍스  영상진단 AI 솔루션,  아센시아의 혈당측정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장비 판매를 넘어 설치,  유지보수,  사후지원까지 포함한 플랫폼형 서비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및 특수검진센터 등 대형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고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조영제 시장 지배력 강화와 MEMD 플랫폼의 외연 확장은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464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6.8%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