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재생에너지 개발·운영기업 SK이터닉스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SK이터닉스는 올 사업연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2026년부터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태양광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성장 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신증권 "SK이터닉스 2026년부터 성장 궤도, 신재생에너지 기대감 유효"

▲ 신재생에너지 개발·운영기업 SK이터닉스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SK이터닉스는 SK디스커버리 계열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운영기업으로 지난해 SK디앤디에서 인적분할돼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됐다.

현재 주력으로 평가되는 육상풍력과 연료전지 사업을 토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내지만 2026년부터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실적을 본격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신안 우이 390메가와트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착공시 앞으로 3년 동안 1조 원 규모의 공사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 특별법과 신정부의 해상풍력 확대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2027년 착공 목표인 인천 굴업 해상풍력 655메가와트 등 후속 파이프라인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책 기대감이 존재하는 태양광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SK이터닉스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조화해 RE100을 선언한 대기업 수요에 연결하는 직접전력구매(PPA) 사업 모델을 구축해 뒀다.

허 연구원은 “지난 몇 년 동안의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기업의 태양광 PPA 수요 증가와 신정부의 소규모 태양광 확산 지원 정책 등으로 국내에서도 태양광 PPA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SK이터닉스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올해 연결 매출 3467억 원, 영업이익 4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