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 CEO스코어가 집계한 2024년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 규모 순위. < CEO스코어 >
18일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 규모가 전년보다 3.9% 늘어난 1615조1783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기여 규모는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합으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뜻한다.
지난해 100대 기업 매출은 총 2122조4078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6.6%가 증가하며, 이해관계자에게 지급하는 경제기여 규모도 함께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2024년 경제기여 규모는 158조5376억 원으로 전년보다 7%가 늘며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 총 경제기여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3년 9.5%에서 지난해 9.8%로 증가했다.
2위에 오른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경제기여 규모는 115조2187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3위는 지난해 경제기여 규모 86조5890억 원을 기록한 기아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제기여 규모 합계는 202조 원으로, 삼성전자보다 44조 원이 더 많았다.
LG전자는 74조244억 원으로 3위에 올랐고, 현대모비스가 52조1965억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GS칼텍스(45조6535억 원), SK에너지(41조2588억 원), 포스코(38조8121억 원), 삼성물산(38조4301억 원), LG화학(37조8880억 원)이 경제기여 규모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보다 경제기여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기아로, 12조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7조 원 이상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전기전자의 경제기여 규모가 가장 많이 늘었고, 석유화학 부문이 가장 많이 줄었다.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 규모는 사회 부문만 전년 대비 3.0% 줄었고, 나머지 부문은 모두 증가했다. 협력사 부문은 1.9%, 임직원 부문은 10.6%, 주주 부문은 9.8%, 정부 부문은 65.8%, 채권자 부무은 10.7% 증가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