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인천공항 노조)가 산재 우려가 높은 연속 야간노동을 멈추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공항 노조는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 야간노동 현실을 알리고 연속야간노동 폐지 및 4조2교대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노조, 연속야간노동 폐지와 4조2교대 시행 요구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연속야간노동 폐지와 4조2교대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동자들은 2007년에 연속야간노동을 중단했다, 

반면 인천공항 노조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 1만 여 명은 2017~2020년 공공부문 정규적 전환 시점에 3조2교대에서 4조2교대로 교대제 근무 개편이 약속됐지만 이 노사합의는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 노조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뇌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거나 쓰러진 다수 사례 및 야간노동으로 난임에 처하거나 유산에 이르기까지 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올해 3월1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29세 청년 노동자가 야간근무 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3월19일과 20일 두 명의 노동자가 연달아 쓰러졌는데 수술을 받아 의식을 회복했다. 

인천공항 노조는 해당 노동자들이 모두 인천공항에서 10년 넘게 3조2교대로 연속 야간 교대근무를 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천공항 노조는 “부족한 인력으로 연속적 야간노동을 해온 세월 동안 공항노동자들은 하나둘 쓰러져 왔다”며 “연속야간노동을 강제하는 3조2교대 근무형태가 노동자 생명 및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