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 정부 들어 은행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신사업 기대감, 내실경영 등을 적극 알리고 수익성 강화에 힘쓰면서 상장 전까지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회원사 가입에 따라 케이뱅크의 스테이블코인사업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픈블록체인·DID협회 가입 소식을 알렸다. 4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사업인 ‘팍스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스테이블 관련 연구와 투자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협회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수협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해 스테이블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법정화폐에 가격을 연동시켜 변동성을 줄인 가상화폐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 행장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 흐름에 발맞춰 미래 신사업 기대감을 키운다고 볼 수 있다.
최 행장은 최근 들어 신사업뿐 아니라 기존사업 경쟁력도 강조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수가 1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2023년 말 953만 명에서 1년 반 만에 50% 가까이 고객이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총자산도 같은 기간 21조4천억 원에서 30조4천억 원으로 42%가량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보도자료에서 대환대출과 플러스박스, 앱테크서비스, 체크카드 등을 인기요인으로 꼽으며 인공지능(AI)을 바탕에 둔 금융혁신을 이어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최근 은행주 주가 상승과 국내증시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케이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상황에서 신사업과 기존사업 경쟁력을 적극 알리는 모양새다.
은행주 주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 등에 따라 6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3곳이 6월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신한금융도 6월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케이뱅크의 비교군으로 여겨지는 카카오뱅크는 주가가 6월 들어 이날까지 약 19% 올랐다. 10일에는 3만7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27일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3만 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6월 코스피시장은 은행주뿐 아니라 방산주, 조선주, 에너지주, 증권주 등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뱅크는 이번이 3번째 상장 도전이다. 재무적투자자(FI)와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반드시 상장을 성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케이뱅크는 5월 중순 주요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는데 당시는 코스피가 4월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때다.
케이뱅크는 애초 일정에 밀려 추진하는 기업공개(IPO)라는 지적과 함께 밋밋한 투자심리에 상장 기대감이 크지 않았지만 국내증시 전반의 투자 분위기가 반전하며 상장 여건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다만 최 행장이 상장 흥행을 위해 가야할 길은 여전히 만만찮은 것으로 여겨진다.
케이뱅크가 지난 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진행한 프레젠테이션(PT)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UBS증권 등 5곳이 참여해 이전보다 시장의 관심이 크게 식은 것으로 평가됐다.
케이뱅크는 앞서 2번 상장을 미룬 주요 원인인 ‘높은 몸값’이 여전히 상장의 주된 걸림돌로 꼽힌다.
최 행장은 상장 성사를 위해 남은 기간 시장 신뢰 회복과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뒤 올해 1분기 실적이 후퇴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절실하다.
케이뱅크도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빠르게 조정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13일 대표상품인 플러스박스 금리(5천만 원 이하 기준)를 기존 1.90%에서 1.70%로 0.20%포인트, 코드K 정기예금 12개월 상품 금리를 기존 2.75%에서 2.70%로 0.05%포인트 낮췄다.
5월30일 플러스박스 금리를 기존 2.00%에서 1.90%로 0.10%포인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2.80%에서 2.75%로 0.05%포인트 내린 지 보름도 채 안 돼 다시 예금금리를 낮춘 것이다.
반면 6월2일 아파트담보대출 가산금리는 0.29%포인트 인상하며 은행권의 대출조이기 움직임에 동참했다.
한국은행은 5월2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금금리를 내리고 대출금리를 올린 것인데 이러면 은행의 예대마진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도 최 행장이 힘주는 사업으로 꼽힌다.
최 행장은 지난해 8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출시 이후 후순위 등으로 상품군을 계속 늘렸고 올해 4월 관련 상품 잔액은 2천억 원을 넘어섰다.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을 내주는 곳은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가 점점 더 엄격해지는 상황 속에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대출 등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AI기술 경쟁력과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기술을 기반으로 ‘테크리딩뱅크’로서 금융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신사업 기대감, 내실경영 등을 적극 알리고 수익성 강화에 힘쓰면서 상장 전까지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사장 기대감을 품게 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회원사 가입에 따라 케이뱅크의 스테이블코인사업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픈블록체인·DID협회 가입 소식을 알렸다. 4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사업인 ‘팍스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스테이블 관련 연구와 투자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협회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수협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해 스테이블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법정화폐에 가격을 연동시켜 변동성을 줄인 가상화폐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 행장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 흐름에 발맞춰 미래 신사업 기대감을 키운다고 볼 수 있다.
최 행장은 최근 들어 신사업뿐 아니라 기존사업 경쟁력도 강조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수가 1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2023년 말 953만 명에서 1년 반 만에 50% 가까이 고객이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총자산도 같은 기간 21조4천억 원에서 30조4천억 원으로 42%가량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보도자료에서 대환대출과 플러스박스, 앱테크서비스, 체크카드 등을 인기요인으로 꼽으며 인공지능(AI)을 바탕에 둔 금융혁신을 이어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최근 은행주 주가 상승과 국내증시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케이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상황에서 신사업과 기존사업 경쟁력을 적극 알리는 모양새다.
은행주 주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 등에 따라 6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3곳이 6월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신한금융도 6월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케이뱅크의 비교군으로 여겨지는 카카오뱅크는 주가가 6월 들어 이날까지 약 19% 올랐다. 10일에는 3만7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27일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3만 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6월 코스피시장은 은행주뿐 아니라 방산주, 조선주, 에너지주, 증권주 등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뱅크는 이번이 3번째 상장 도전이다. 재무적투자자(FI)와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반드시 상장을 성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케이뱅크는 5월 중순 주요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는데 당시는 코스피가 4월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때다.
케이뱅크는 애초 일정에 밀려 추진하는 기업공개(IPO)라는 지적과 함께 밋밋한 투자심리에 상장 기대감이 크지 않았지만 국내증시 전반의 투자 분위기가 반전하며 상장 여건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다만 최 행장이 상장 흥행을 위해 가야할 길은 여전히 만만찮은 것으로 여겨진다.
케이뱅크가 지난 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진행한 프레젠테이션(PT)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UBS증권 등 5곳이 참여해 이전보다 시장의 관심이 크게 식은 것으로 평가됐다.
케이뱅크는 앞서 2번 상장을 미룬 주요 원인인 ‘높은 몸값’이 여전히 상장의 주된 걸림돌로 꼽힌다.
최 행장은 상장 성사를 위해 남은 기간 시장 신뢰 회복과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뒤 올해 1분기 실적이 후퇴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절실하다.
케이뱅크도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빠르게 조정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 케이뱅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1400만 명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AI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13일 대표상품인 플러스박스 금리(5천만 원 이하 기준)를 기존 1.90%에서 1.70%로 0.20%포인트, 코드K 정기예금 12개월 상품 금리를 기존 2.75%에서 2.70%로 0.05%포인트 낮췄다.
5월30일 플러스박스 금리를 기존 2.00%에서 1.90%로 0.10%포인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2.80%에서 2.75%로 0.05%포인트 내린 지 보름도 채 안 돼 다시 예금금리를 낮춘 것이다.
반면 6월2일 아파트담보대출 가산금리는 0.29%포인트 인상하며 은행권의 대출조이기 움직임에 동참했다.
한국은행은 5월2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금금리를 내리고 대출금리를 올린 것인데 이러면 은행의 예대마진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도 최 행장이 힘주는 사업으로 꼽힌다.
최 행장은 지난해 8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출시 이후 후순위 등으로 상품군을 계속 늘렸고 올해 4월 관련 상품 잔액은 2천억 원을 넘어섰다.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을 내주는 곳은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가 점점 더 엄격해지는 상황 속에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대출 등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AI기술 경쟁력과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기술을 기반으로 ‘테크리딩뱅크’로서 금융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