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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가 노을을 끼고 비상하고 있다. |
항공사들이 새해를 맞아 특가항공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와 해외항공사 등이 일찌감치 해외여행 계획을 짜는 '얼리버드'족을 잡기 위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제주항공, 짐 가벼운 고객에게 항공권 할인
제주항공은 2017년 1월4일 오후 4시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찜이벤트’를 진행한다.
항공기 안에 반입할 수 있는 무료수하물 1개만 들고 타는 고객을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항공권을 대폭할인해주는 이벤트다. 해당 무료수하물은 세면의 길이 합계가 115cm 이하이고 무게는 10kg 이하인 휴대품 1개다.
1월에 찜이벤트를 이용하면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찜이벤트를 매년 1월과 7월에만 시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찜이벤트는 정규항공권보다 값이 싼 대신 무료수하물 위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며 “일정변경, 취소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제한조건이 많아 여행계획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찜이벤트를 국내의 제주노선 4개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대양주 등 국제선 24개 노선에서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찜이벤트를 통한 항공권 운임을 편도 기준으로 △김포~제주 7900원 △인천~도쿄 3만3900원 △부산~오사카 2만8900원 △인천~세부 4만8900원 △인천~괌 4만8900원대로 책정했다. 해당 가격에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 진에어, ‘포켓몬고’ 특가이벤트로 눈길 끌어
진에어는 2016년 12월27일부터 2017년 1월5일까지 제4차 ‘포켓몬 찾기 특가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4차 포켓몬찾기 특가프로모션으로 항공권을 구입한 고객은 2017년 1월10일부터 2월28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포켓몬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할인해 판매하는 것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포켓몬 찾기 특가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포켓몬찾기 특가프로모션은 ‘포켓몬고’ 게임을 해외에서 즐기려는 국내소비자를 겨냥해 출시된 항공권 이벤트”라고 말했다.
포켓몬고는 7월 출시된 스마트폰 게임이다. 이 게임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 진에어가 포켓몬고 열풍에 맞춰 해외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진에어는 이번 4차 포켓몬찾기 특가프로모션을 인천공항~기타큐슈, 오사카, 나리타, 하노이, 비엔티안, 호놀룰루 등 국제선 6개노선에서 진행한다.
진에어는 각 노선별 최저운임을 △인천~기타큐슈 10만6200원 △인천~오사카 15만4200원 △인천~나리타 18만4900원 △인천~비엔티안 26만1100원 △인천~하노이 25만원 △인천~호놀룰루 51만3100원으로 책정했다.
◆ 베트남 항공사도 1월 프로모션 가세
베트남 최대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2017년 4월부터 6월 사이에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베트남항공에서 1월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왕복할인권을 최저운임 기준으로 △인천~하노이/호치민 24만9800원 △인천~다낭 29만9000원 △부산~하노이/호치민 37만4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의 국적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은 창립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00만 장의 항공권을 최저 7만 원부터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2017년 2월28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비엣젯항공의 항공권을 구매하면 된다. 이때 구입한 항공권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비엣젯항공은 창립 5주년 프로모션을 △인천~하노이 주 7회 직항 △인천~호치민 주 7회 직항 △인천~하이퐁 주 4회 직항 △부산-하노이 주 6회 직항 등 비엣젯항공의 모든 노선에 적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