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6월9~13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가 16.23% 오르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TIGER 우주방산 ETF는 ‘iSelect 우주방산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포트폴리오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75%) 현대로템(21.04%) 한국항공우주(18.48%) LIG넥스원(16.96%) 한화시스템(11.60%) 등을 10% 넘게 담고 있다.
 
[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K방산&우주' 16%대 급등해 상승률 1위, 중동 갈등 고조 속 방산·원유 테마 주목

▲ 이번 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방산 및 원유 관련 종목들이 주목 받았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또 다른 방산 관련 ETF인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역시 이번 주 12.91% 상승하며 5위에 올랐다.

국내 방산주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증가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시설 등에 공습을 가하며 중동지역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며 국내 ETF시장에서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16.06%)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15.7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15.09%)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률 2~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2개 종목이 새롭게 상장했다. 

하나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각각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와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미국 대표지수 S&P500과 미국 단기국채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ETF다. 

이 두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S&P500비주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안전자산(비위험자산)을 최소 30% 담아야 하는데 2023년 감독규정 개정으로 주식 비중이 50% 미만인 채권혼합형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