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개월여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데다 세계 각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경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 주가 장중 5%대 강세, 엔비디아 훈풍에 HBM 수요도 증가 전망

▲ SK하이닉스 주가가 4일 오전 장중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4일 오전 10시22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5.90%(1만2250원) 뛴 21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4.81%(1만 원) 높아진 21만75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주가가 22만3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80% 오른 14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458억 달러로 올해 1월24일 이후 4개월여 만에 마이크로포스트(3조4410억 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 프로젝트 발표 등으로 국내 반도체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6년 가동 예정인 미국의 다우드나 프로젝트 등으로 그래픽저장장치(GPU) 외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메모리 수요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