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정보통신사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새벽 별세해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마련됐다. 향년 92세.
 
'한국 IT 대부'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 14일 새벽 별세, 향년 92세

▲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사진)이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1933년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귀국한 이 회장은 1980년 자본금 1천만 원으로 삼보컴퓨터의 전신인 삼보엔지니어링을 설립했고, 이듬해 국내 최초로 상용 PC ‘SE-8001’을 선보였다.

1990년대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자 삼보컴퓨터는 한때 국민 PC 기업으로 도약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국내 최초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두루넷과 무선호출 서비스 회사인 나래이동통신도 세웠다.

삼보컴퓨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명예회장으로 활약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