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4월14~18일) 국내 증시는 미국 관세조치 유예와 통화정책 기대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350~255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로 하단 지지선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350~2550 예상, 트럼프 관세 유예에 하단 지지선 확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2일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에서 관세 부과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한국 등 70여개 국가가 고율관세를 부과받는 극단적 상황을 벗어났다. 이번 결정으로 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협상 없는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가 아니란 것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금리인하 기대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대규모 관세 부과가 오히려 급격한 수요위축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실물경기 피해를 막기 위한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 대선 일자가 결정되면서 경기부양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내수주에 관한 관심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유통 음식료, 증권, 엔터를 관심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