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수율(완성품 비율)을 빨리 올려서 최단기간에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올해 목표를 밝혔다.
한진만 사장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운드리는 수주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수주를 한다고 해도 빨라야 2년, 보통 3년 정도 뒤에 매출이 나온다”며 “1~2분기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2024년 약 4조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5조 원 이상의 영업손실로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가 선단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선단공정 기술력이 그렇게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로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율을 높여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위치에 최단기간에 도달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통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고객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AI 시대에 필요한 사양과 고객의 요구에 맞춘 커스텀 솔루션 제공에 유리하다.
삼성의 통합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고객은 파운드리, 메모리, 패키지 업체를 각각 사용하는 것보다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삼성전자이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잠재력을 고객과 시장에 공급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메모리사업부와 본격적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빨리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단 공정은 삼성전자가 시장 내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서 가치 있는 기술이고 또 선단 노드에서 확보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고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순환이 되어야 한다”며 “각 노드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비효율적인 투자는 과감히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
한진만 사장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운드리는 수주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수주를 한다고 해도 빨라야 2년, 보통 3년 정도 뒤에 매출이 나온다”며 “1~2분기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2024년 약 4조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5조 원 이상의 영업손실로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가 선단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선단공정 기술력이 그렇게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로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율을 높여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위치에 최단기간에 도달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통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고객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AI 시대에 필요한 사양과 고객의 요구에 맞춘 커스텀 솔루션 제공에 유리하다.
삼성의 통합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고객은 파운드리, 메모리, 패키지 업체를 각각 사용하는 것보다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삼성전자이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잠재력을 고객과 시장에 공급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메모리사업부와 본격적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빨리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단 공정은 삼성전자가 시장 내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서 가치 있는 기술이고 또 선단 노드에서 확보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고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순환이 되어야 한다”며 “각 노드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비효율적인 투자는 과감히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