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xAI의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및 데이터센터 전경. 폐쇄된 일렉트로룩스 공장을 인수해 122일 만에 완공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 xAI >
17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xAI는 AI에 기반해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기업 ‘핫샷’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 창립된 핫샷은 핫샷-XL, 액트원, 기업명과 같은 핫샷 등 3개의 모델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텍스트로 설명을 적으면 생성형 AI에 기반해 자동으로 영상을 만드는 모델이다. xAI가 핫샷을 얼마에 인수했는지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카쉬 사스트리 핫샷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인 xAI 콜로서스에서 AI 개발을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콜로서스(Colossus)는 xAI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구축한 AI 슈퍼컴퓨터다.
xAI는 AI 챗봇 ‘그록’을 개발한 기업이다. 현재 그록 3세대 제품을 소셜미디어 X 유료 구독자에 베타 버전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60억 달러(약 8조6550억 원) 외부 자금을 유치해 120억 달러 누적 투자를 달성했다.
일론 머스크 xAI 설립자는 올해 1월 그록에 영상 생성 기능을 추가한 ‘그록 비디오’ 모델을 수개월 안에 출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핫샷 인수로 이러한 목표 달성에 가까와짐에 따라 경쟁사 추격에 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인수는 xAI가 오픈AI ‘소라(Sora)’ 및 구글 ‘베오(Veo) 2’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자체 영상 생성 모델을 구축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