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뜰폰 업체들이 1만 원대 5G 요금제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알뜰폰 시장에 곧 진출한다.
알뜰폰 업체간 요금 인하 경쟁 등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저렴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G 가입자 수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1만 원대 20기가바이트(GB) 5G 요금제를 선보인 스마텔과 큰사람커넥트, 프리텔레콤에 이어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도 순차적으로 유사한 가격대의 5G 요금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는 3곳밖에 없지만 이번 달부터 차례로 추가 1만원대 5G 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뜰폰 전체적으론 20개 이상의 1만원대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기존 이통 3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5G 요금제가 알뜰폰 시장에 잇달아 등장하면서, 알뜰폰 업계가 가입자를 확대할 기회를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알뜰폰 회선 수는 949만972개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19.5%, 2023년 19.9%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항상 알뜰폰에서 저렴한 요금제를 내면 기존 이통 3사 가입자들이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얼어나는데, 이통사 입장에선 신경을 안 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우리은행이 4월부터 ‘우리WON모바일’이란 브랜드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면, 알뜰폰 시장 확대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
업계는 우리은행이 기존 알뜰폰 사업자에 위협이 되기보다는 이통 3사와 경쟁을 벌여 알뜰폰 전체 파이를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수익성보다는 통신 데이터와 금융상품과 연계한 금융 고객 유치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2030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알뜰폰 요금제 상품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 기존 이통 3사와 2030 요금제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뜰폰 자체가 저렴하다 보니 그쪽(젊은층)이 주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후발주자이다보니 마케팅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나가 가입자를 빼앗아올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알뜰폰으로 가입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고려할 때 요금제 못지않게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전문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동통신 사용자 3만3242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는 멤버십 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통신사 선택 기준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알뜰폰 요금제는 통신 요금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이통 3사가 제공하는 편의점, 영화관 할인 등 각종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통 3사는 이 점에 주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동통신 도매대가 인하에 따라 저렴한 5G 요금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지만, 통신 서비스 전체 품질 측면에서는 아직 통신 3사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알뜰폰 업체간 요금 인하 경쟁 등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저렴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G 가입자 수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알뜰폰 업계의 1만 원대 5G 요금제 잇단 출시와 우리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 등으로 알뜰폰 사업자와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 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11일 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1만 원대 20기가바이트(GB) 5G 요금제를 선보인 스마텔과 큰사람커넥트, 프리텔레콤에 이어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도 순차적으로 유사한 가격대의 5G 요금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는 3곳밖에 없지만 이번 달부터 차례로 추가 1만원대 5G 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뜰폰 전체적으론 20개 이상의 1만원대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기존 이통 3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5G 요금제가 알뜰폰 시장에 잇달아 등장하면서, 알뜰폰 업계가 가입자를 확대할 기회를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알뜰폰 회선 수는 949만972개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19.5%, 2023년 19.9%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항상 알뜰폰에서 저렴한 요금제를 내면 기존 이통 3사 가입자들이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얼어나는데, 이통사 입장에선 신경을 안 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우리은행이 4월부터 ‘우리WON모바일’이란 브랜드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면, 알뜰폰 시장 확대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
업계는 우리은행이 기존 알뜰폰 사업자에 위협이 되기보다는 이통 3사와 경쟁을 벌여 알뜰폰 전체 파이를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수익성보다는 통신 데이터와 금융상품과 연계한 금융 고객 유치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2030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알뜰폰 요금제 상품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 기존 이통 3사와 2030 요금제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뜰폰 자체가 저렴하다 보니 그쪽(젊은층)이 주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후발주자이다보니 마케팅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나가 가입자를 빼앗아올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은 4월부터 '우리WON모바일'이란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 회사는 주로 2030 젊은 층을 겨냥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이통 3사는 알뜰폰으로 가입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고려할 때 요금제 못지않게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전문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동통신 사용자 3만3242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는 멤버십 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통신사 선택 기준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알뜰폰 요금제는 통신 요금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이통 3사가 제공하는 편의점, 영화관 할인 등 각종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통 3사는 이 점에 주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동통신 도매대가 인하에 따라 저렴한 5G 요금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지만, 통신 서비스 전체 품질 측면에서는 아직 통신 3사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