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재광 SK하이닉스 경영분석 부사장이 10일 인터뷰를 통해 올해 순현금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
순현금은 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것으로, 보유 현금이 차입금보다 많은 상태를 뜻한다.
SK하이닉스는 10일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엄재광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엄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제조와 기술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이후 경영분석 조직을 이끌어 기술과 재무 지원 업무의 균형감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재무 효율화와 원가 절감 등으로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창사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그는 “다운턴 시기의 어려움으로 작년 안정적 재무 환경 구축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경영분석 조직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기에 손익을 산출·분석해 재원을 최적화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2024년보다 나은 재무 성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다.
그는 “올해 순현금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비용 절감이 아니라 프로세스와 체질 개선으로 효과를 수치화하고 고도화된 관리 체계를 구축해 ‘O/I 2.0’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재무 환경 최적화를 위해 기술과 제조 현업 출신 인재를 경영분석 조직에 배치했다.
엄 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인 만큼 재무 지원을 담당하는 경영분석 조직에서도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보다 정교하고 실질적인 재무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연결(Hyper-Connectivity)’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개인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집단지성의 힘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