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 얼티엄셀즈 직원들이 5일 미국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모금 행사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얼티엄셀즈>
6일 로이터에 따르면 UAW 테네시주 지부 회원 1천여 명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와 맺은 합의안을 투표에 부쳐 승인했다.
이번 합의는 회사가 노동자에 3천 달러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현재 26.91달러인 시급이 2027년 9월까지 시간당 35달러로 오른다.
노조 협상 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공정한 임금과 복리후생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노조인 UAW는 지난해 9월 얼티엄셀즈 두 번째 공장에 대표교섭 지위를 확보했다.
오하이오주 1공장에도 정식 투표를 거쳐 2022년 노조를 설립한 뒤 2024년 6월 임금 인상안에 합의를 이뤘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오하이오주 워런에 1공장, 테네시주 스프링힐 2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한다.
로이터는 “얼티엄셀즈 테네시주 공장 노동자는 오하이오주 직원이 수령하는 수준 임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UAW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를 상대로 2023년 9월 동시 파업을 각각 벌여 임금 인상을 비롯한 노동환경 개선을 이끌어 냈다.
이후 아직 노조가 없는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중심으로 노조 결성 및 임금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