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3월2일(현지시각) 'MWC 20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청사진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 SK텔레콤 >
그래픽처리장치(GPU) 렌털부터 소규모 모듈러, 고객 맞춤형 전용, 하이퍼스케일급까지 AI 데이터센터의 모든 수요를 충족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2일(현지시각) MWC 20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기술 경쟁력 강화 청사진인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유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모든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의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고객거래(B2C)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혁신과 함께 AI 테크 역량도 강화해 AI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GPU as a Service)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 단일 고객 전용, 하이퍼스케일급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했다.
이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시작하며 GPUaaS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전 과정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고객 전용 솔루션 사업과 소규모 모듈러 사업 모델까지 추진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고객 전용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자체 보유한 공간에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식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설계부터 건설, 최적화까지 모든 과정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모듈러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공간에 AI 인프라를 탑재해 제공한다. 효율적으로 신속한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한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러 방식은 용량에 따라 단 3개월 만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하며, 70% 수준의 구축 비용, 2배 수준의 전력 효율 등의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그룹 관계사들의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등 에너지, AI, 메모리, 운영, 보안 등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사의 노하우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최신칩 확보와 국내 최고 수준의 AI 오퍼레이션 등으로 다수 기업과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하이퍼스케일 급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