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법원에 제출했던 의안상정,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17일 취하하면서 경영권 분쟁 종결 전망이 나왔다.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 관련 주가가 들썩였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대명소노그룹의 자회사 소노인터내셔널이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취하됐다고 공시했다. 티웨이항공이 주주 명부 열람 등과 관련해 대명소노그룹 측에 긍정적 답변을 보내자 가처분을 취하한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종결 전망에 주가 들썩, 예림당 지분 매각 가능성

▲ 대명소노그룹 측이 17일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의 1대 주주인 예림당과 경영권 분쟁을 펼쳐왔다. 그런데 이날 티웨이항공이 가처분 신청 취하를 공시하면서 예림당이 대명소노그룹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이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은 26.77%고 티웨이홀딩스는 28.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46.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만일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의 티웨이항공 보유 지분을 모두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한다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의 티웨이항공 지분 28.02%까지 확보해 54.79% 지분을 갖게 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까지 예림당 측으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협의를 계속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올해 1월 현 티웨이항공 경영진을 상대로 경영개선 요구서를 발송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한편 이날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 종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티웨이항공 주식은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오후 4시20분 기준)에서 종가(3410원)보다 9.97%(340원) 하락한 3070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티웨이홀딩스 주식도 종가(940원)보다 9.68% 떨어진 849원까지 밀렸다. 

반면 대명소노그룹의 대명소노시즌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오후 4시20분 기준)에서 정규장 종가(1275원)보다 9.73%(124원) 상승한 1399원에 매매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