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년 인도 태블릿PC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 <사이버미디어리서치>
삼성전자의 저가형 태블릿과 프리미엄 태블릿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며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을 1%포인트 차이로 따라잡았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사이버미디어리서치(CMR)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태블릿 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25% 성장했고,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은 128%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태블릿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인도 태블릿 시장에서 굳건히 1위를 유지하던 애플(29%)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특히 새로운 ‘갤럭시탭S10’ 시리즈가 출시된 하반기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는데,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29%의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21%)과 레노보(2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23년 4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19%에 불과했으며, 2023년 연간 인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23%였다.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인도에서 애플의 태블릿 연간 매출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태블릿 판매량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전체 연간 매출 면에서 애플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인도 태블릿 시장 상장률은 53%에 달했다.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저가형 태블릿과 프리미엄 태블릿 판매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전히 보급형 ‘갤럭시탭 A9 플러스 5G’ 제품 판매가 회사 전체 태블릿 출하량의 68%를 차지했지만,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으로 하반기 갤럭시탭S10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이버미디어리서치는 인도 태블릿 시장이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이 확장으로 올해 10~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멘카 쿠마리 사이버미디어리서치 분석가는 “인도의 태블릿 시장은 프리미엄화로의 상당한 전환을 겪고 있으며,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다”며 “하이브리드 작업, 디지털 학습, 이동 중 엔터테인먼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프리미엄 태블릿이 주요 성장 동인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