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모두 ‘기업가치 제고’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들이다.
LG는 최근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 개선 등의 밸류업 대책을 내놨으며 SK그룹 역시 주주환원 정책 변경 등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하지만 이런 밸류업 대책들을 보는 소액주주들의 시선은 마냥 곱지만은 않다. 두 대기업집단 모두 소위 ‘중복 상장’으로 투자자들의 눈총을 받았던 곳들이기 때문이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물적분할 이후 상장하면서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했었고 SK 역시 ‘청약 대란’이 일어났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직후 모회사인 SK케미칼의 주가가 거의 40% 하락했다.
SK그룹은 SK온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SK온의 상장을 두고 제2의 LG에너지솔루션 사태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최근에는 LG CNS의 상장 이야기도 뜨겁다. LG쪽에서는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것이 아니니 중복상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쪼개기 상장’이 아닐 뿐이지 중복상장인건 맞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밸류업’과 소액주주가치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채널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