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동대문 DDP 일대 정비 대상지. <서울시>
서울시는 3월부터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DDP 일대는 의류 도소매 중심지로 시작해 1990년대 ‘패션 1번지’로 불리며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유통시장 다양화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침체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마련된 청사진으로 DDP 일대가 '직·주·락(직장, 주거, 위락)'이 갖춰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용역은 2026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DDP 일대에는 노후 건물이 다수 있고 건물 사이 연계성이 부족하므로 문화시설·녹지 등 시민 친화적 공간도 필요해 실질적 공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용역으로 정비계획이 수립되면 DDP 일대에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이를 통한 신규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용역으로 쇠퇴하는 DDP 일대에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동대문 일대를 도심권 최대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DDP 일대가 세계적 디자인 중심지로 거듭나려면 상권 전반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