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독일서 차량조명모듈 '넥슬라이드' 신제품 공개, 유럽 공략 시동

▲ LG이노텍 직원들이 '넥슬라이드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 LG이노텍 >

[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은 DVN(드라이빙 비전 뉴스)이 주관하는 '제34회 라이팅 워크숍'에 참가하여, 차량조명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DVN은 차량 전장부품 업계의 권위 있는 전문매체 겸 학술단체다.

DVN이 매년 세계 각지에서 개최하는 '라이팅 워크숍'은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전장부품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량 조명 업계를 둘러싼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 첫 'DVN 라이팅 워크숍'은 2월19일~20일 독일 뮌헨 '모토월드' 전시장에서 열린다. 

LG이노텍은 19일 오후 '차량 광원 혁신기술' 세미나 세션에 참가하여, 차량용 플랙서블 입체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에 적용된 회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LG이노텍은 면광원(표면이 균일하게 빛나며 두께가 없는 광원) 관련 700여건이 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두께는 얇으면서도 빛은 더욱 고르고 밝게 내는 차량 조명 모듈을 만들 수 있어, 고객의 차량 디자인 설계 자유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

워크샵 기간 참가기업들의 차세대 차량 조명 신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동시 진행된다. LG이노텍도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차량 전후방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넥슬라이드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 A+'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넥슬라이드 신제품도 공개한다.

LG이노텍은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를 LED 칩으로 교체하여 한층 슬림해진 '넥슬라이드 엣지', 다양한 텍스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픽셀 라이팅 기술과 스마트 필름 기술을 결합한 '넥슬라이드 비전'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G이노텍의 기술은 차량 램프를 통한 V2X(차량-사물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 핵심 기술"이라며 "예를 들어 차량 급정차 시 비상등을 켜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지만, '넥슬라이드 비전'이 상용화 되면, 어떤 이유로 급정차 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 운전자의 상황을 외부에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차량 조명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LG이노텍은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조명 모듈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북미를 넘어 유럽·일본 차량 조명 시장에서도 고객이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