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2' 2주 연속 1위 등극, OTT '중증외상센터' 새롭게 1위 자리 올라

▲ 영화 ‘히트맨2’가 지난주에 이어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1위를 차지했다. 히트맨2(왼쪽)와 중증외상센터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히트맨2’가 지난주에 이어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31일~2월6일) 동안 히트맨2는 주간 관객 수 60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11만 명이다.

1월22일 개봉한 히트맨2는 웹툰 작가로 새 삶을 살던 전직 암살요원이 과거의 비밀이 드러나며 다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 ‘히트맨’의 5년 만의 후속작이다. 히트맨은 2020년 개봉했으며 약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우 권상우씨가 전직 암살요원이자 현재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준, 이이경씨가 준의 과거 동료로 준과 함께 위기에 맞서는 철, 황우슬혜씨가 준의 아내로 그의 평범한 이랑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남편의 과거로 인해 갈등을 겪는 화영, 김성오씨가 북한 특수부대 출신의 간첩 특수요원 피에르쟝을 연기했다.

손익분기점은 230만 명이다. 개봉 당일 관객 수 10만 명을 기록하며 전작의 관객수를 뛰어넘었다.

2위는 영화 ‘검은 수녀들’이 차지했다.

1월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은 주간 관객 수 33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2만 명이다.

수녀 유니아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기를 깨고 위험한 구마 의식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송혜교씨가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력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수녀 강성애 유니아 수녀, 전여빈씨가 바오로 신부와 일하는 의사로서 유니아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는 이수영 미카엘라 수녀, 이진욱씨가 희준을 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 문우진씨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부마자 소년 최희준을 연기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이자 후속 작품이다. 전작 검은 사제들과 비교하면 부마자와 구마자의 성별이 뒤바뀐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검은 사제들에서는 남성 사제가 소녀를 구하려 했다면 검은 수녀들에서는 여성 수녀가 소년을 구하려는 이야기다.

손익 분기점은 당초 250만 명으로 알려졌으나 160개국 해외 선판매를 통해 160만 명으로 조정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 수녀들은 개봉 첫날인 24일 인도네시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28일에는 누적 관객 수 57만 명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개봉 한국 영화 가운데 5일 동안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3위에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왔다.

1월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주간 관객 수 2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4만 명이다. 

전학 온 피아노 천재 유준이 신비로운 소녀 정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를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며 예기치 않은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도경수씨가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지닌 전학생으로, 우연히 만난 정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김유준, 원진아씨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소녀로 유준과 음악을 통해 교감하지만 비밀을 감추고 있는 유정아, 신예은씨가 유준을 짝사랑하는 친구로, 정아와의 관계를 질투하며 갈등을 형성하는 박인희, 배성우씨가 유준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선택을 강조하는 유준의 아버지 김승호를 연기했다.

2008년 개봉한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원작의 두 주인공을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설정하고 배경을 한국으로 옮겨 1999년과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로 각색했다.

캐릭터도 원작보다 감정에 솔직한 인물로 수정했다. 원작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유준은 정아를 맹목적으로 쫓으며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여자 주인공의 지병이었던 천식 설정을 삭제하고 정아를 밝고 건강한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결말도 원작과 일부 다르게 변경됐다. 서유민 감독은 “유준이 정아를 의심하고 실망하며 배신감을 느껴 이별을 선언하지만 결국 사랑을 깨닫고 돌아가는 과정이 현대적 감성에 맞춰 변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4위는 영화 ‘하얼빈’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하얼빈은 주간 관객 수 8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8만 명이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장편 영화다.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배우 현빈씨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박정민씨가 대한의군 작전참모 우덕순, 조우진씨가 대한의군 일본어 통역관 김상현, 전여빈씨가 대한의군 무기 공급원 공부인, 릴리 프랭키씨가 한국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했다.

1990년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재현하기 위해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 러시아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동유럽의 라트비아와 몽골에서 해외 촬영을 진행했다.

5위에는 영화 ‘브로큰’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5일 개봉한 브로큰은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7만 명을 기록했다.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렸다.

배우 하정우씨가 조폭 출신의 건설 현장 노동자 배민태, 김남길씨가 베스트셀러 작가 강호령, 유다인씨가 석태의 아내 차문영, 정만식씨가 창모파 보스를 연기했다.

당초 제목은 ‘야행’이었으나 김진황 감독이 보다 더 직관적이면서도 주인공 배민태의 감정을 더욱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제목을 원했다. 이후 개봉일이 확정되면서 ‘브로큰’으로 변경됐다.

브로큰은 2025년 한국 영화 초청작 가운데 유일하게 영국 글래스고 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국내 개봉 전 이미 158개국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영화 '히트맨2' 2주 연속 1위 등극, OTT '중증외상센터' 새롭게 1위 자리 올라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차지했다. 옥씨부인전(왼쪽)과 나의 완벽한 비서 포스터.

7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월27일~2월2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1위를 차지했다. 

1월24일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살려내가 위해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주지훈씨가 한국대학교병원 외상외과장 겸 중증외상센터장 백강혁, 추영우씨가 한국대학교병원 외상외과 펠로우 양재원, 하영씨가 한국대학교병원 외상외과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김원해씨가 한국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 겸 감염내과 교수 홍재훈, 김의성씨가 한국대학교병원장 최조은을 연기했다.

총 8부작임에도 불구하고 중증외상센터와 외상외과를 배경으로 한 만큼 다양한 수술 케이스가 등장한다. 1월 5주차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촬영지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실제 이대서울병원의 외상외과 교수들이 자문을 맡았다. 촬영 현장에서도 의료진의 실시간 자문이 이루어져 현실감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차지했다. 

11월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옥태영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이다.

배우 임지연씨가 노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주인집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쳐 우연히 양반댁 아씨인 옥태영의 삶을 살게되는 구덕이, 추영우씨가 과거 서자라는 사실을 알고 집을 떠난 후 친모가 있던 기방에서 지내며 예인이 된 천승휘와 현감 상규진의 맏아들이자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는 성윤겸을 함께 연기했다. 그밖에 배우 김재원씨가 성씨 가문의 둘째 아들이자 윤겸의 하나뿐인 동생 성도겸, 연우씨가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는 차미령을 연기했다.

1월26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 시청률 13.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옥씨부인전은 1542년 발루아 왕조 시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프랑스 판사 쟝 드 코라스의 기록물 '마르탱 게르의 귀향'과 1607년 임진왜란 직후 조선 선조 때 발생한 가짜 남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작이자 2024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3위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차지했다.

1월3일 첫 방송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잘나가는 헤드헌터 회사 최고경영자(CEO)지만 일 말고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강지윤 앞에 완벽함으로 무장한 유은호가 비서로 나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한지민씨가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의 CEO로 일 이외에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워커홀릭 강지윤, 이준혁씨가 지윤의 비서로 그녀의 일과 삶을 지원하는 유은호, 김도훈씨가 피플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벌가 도련님이자 철부지 한량인 우정훈, 김윤혜씨가 그림책 작가이자 은호의 육아 동지 싱글맘인 정수현을 연기했다. 

방영 첫 주 시청률은 경쟁작들에 밀려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3회에 단숨에 10%대로 뛰어올랐다. 가장 최근 방송된 10회에서 시청률 11.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