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울 마곡에 연구개발 인력 1만 명 집결, 융복합 시너지 극대화

▲ LG전자가 증설한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동 전경.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연구개발(R&D) 인력 1만여 명이 마곡에 집결해 융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4개 연구동의 증설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의 전체 연면적은 12만5천 평, 부지 기준으로는 2만1천 평으로, 서울 소재 단일 회사 R&D센터로는 최대 규모다. 10개 연구동에서 국내 R&D 인력 약 1만 명이 근무하게 된다.

지난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서초R&D캠퍼스, 양재R&D캠퍼스, 가산R&D캠퍼스 등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가운데 2천여 명이 LG사이언스파크 신설 연구동으로 순차 입주를 시작했다.

선행기술 R&D를 주도하는 CTO(선행기술 연구)부문과 4개 사업본부(HS/MS/VS/ES) 소속 R&D 인력 대부분이 LG사이언스파크에 모여 근무하게 된다.

기존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던 연구원 1천여 명도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해 새로운 연구동에서 근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증설로 LG전자는 연구원들이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며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근무지 변경으로 인한 육아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00명 규모 'LG전자 마곡 어린이집'도 증설했다. 기존에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하면 LG사이언스파크 내 직장어린이집 규모는 460여 명 규모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연구동 내 임직원 안전체험관도 마련했다.

실험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연구원들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안전체험관은 화재대피, 보안경 성능, 안전화 충격, 화학물질 반응 등 18개 안전 관련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

LG전자는 고객의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지향점으로 두고, 고객에게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R&D 역량을 집중해 미래 융·복합 관점의 시너지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

이번 증설로 LG사이언스파크 전체 연구동은 기존 22개에서 26개로 늘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4천 평) 부지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LG전자를 포함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R&D 조직과 협력사, 스타트업 등을 포함해 2만5천여 명이 근무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