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현장점검을 통해 충당금 적립 강화를 요구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20곳을 선정해 충당금 적립이 더 요구되는 4곳은 현장점검을, 나머지 은행에 대해선 경영진 면담을 진행했다. 상호금융 단위조합 가운데서도 몇 곳을 골라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 일부 저축은행·상호금융 현장점검, "충당금 기준보다 더 적립하라"

▲ 금융감독원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현장점검을 통해 충당금 적립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부실 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 여신이 많은 저축은행에는 기준보다 충당금을 더 쌓을 것을 주문했다.

필요하면 면담뿐 아니라 결산 전까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해마다 결산 검사를 통해 업권별 자본 건전성과 충당금 등을 집중 점검한다.

다만 올해는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기준금리 영향에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져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