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할 갤럭시S25 시리즈의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S25 시리즈의 AI 기능을 시연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최초 공개됐다.

강화된 갤럭시AI는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하나의 키워드로도 여러 앱을 연결해 정보를 제공한다. 또 자연어 검색이 가능해 일상 생활에 언어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하는 축구팀 경기 일정을 찾아서 날짜를 기록해달라고 하면 해당 일정을 ‘캘린더’ 앱에 기록하고 갤러리 사진 앱에 저장해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여러 음성명령을 인식해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장 상사가 미국으로 출장가는 비행기 편을 요청했을때, 사용자는 제미나이에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편을 알려줘”라고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해당 비행기편을 부장님께 전달해줘”라고 하면 관련 정보가 자동 전달된다.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인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아침에 보고 싶어하는 날씨, 주가정보, 교통 상황, 뉴스 등의 정보를 사용자가 주로 사용했던 앱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알려준다.

‘나우바’는 개인 맞춤형 잠금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사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예측하며 잠금화면에 알림을 제공, 편리한 사용을 가능케 한다.

이미지나 글자에 원형을 그려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과 이미지를 글자로 바꾸고 활용하는 ‘AI 셀렉트’, 설정 앱, 갤러리 앱 사용도 AI를 통해 간편해졌다.

갤럭시AI는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여러 가지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만들 수 있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글로 입력하고 답하는 기존 방식에서 일상의 자연어, 동영상, 3D 정보 등 다양한 형태로 AI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시AI는 이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 이미지, 텍스트 정보 등을 결합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손쉽게 추천하고, 원하는 식당을 제안해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원하는 식당 주소를 알기 위해 검색 창을 켜고 텍스트를 입력하고, 지도를 켜는 등의 단계를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또 AI 구동에 활용되는 개인정보, 관심사, 활동패턴 등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철저하게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퍼스널데이터엔진(PDE)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면서도, PDE에 활용된 개인정보는 암호화되고 삼성전자의 보안 프로그램인 ‘녹스 볼트’에 보관돼 보안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김호현,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