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 인프라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2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천억 달러 규모의 민간 부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전력 인프라’를 꼽았다.
 
트럼프 미국 AI 데이터센터 확충 전망, 하나증권 "HD현대일렉트릭 제일일렉트릭 수혜"

▲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인프라주가 미국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프로젝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 제일일렉트릭, 일진전기, GST, LG전자, 제룡전기, 대원전선, 효성중공업 등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1일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 3개 기업의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설립을 계획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스타게이트 설립 초기 1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터센터에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치 이외에도 발전기, 냉각시스템 등 많은 전력기기가 들어간다.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력망 현대화를 언급한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전력 인프라를 현대화해야 하고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 시설을 확대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에너지 발전, 변압기, 액침냉각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