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인도에서 친환경 숯 바이오차(biochar)를 생산하는 스타트업과 10만 톤 분량의 탄소배출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바하라의 바이오차 사진.
16일(현지시각)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 “대량의 바이오차(biochar)를 활용한 탄소 상쇄를 목적으로 첫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인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바하라 및 미국 탄소제거 스타트업 참과 협력해 2030년까지 10만 톤 분량의 탄소배출권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하라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모아 가열한 뒤 숯 형태의 바이오차로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는 공기 중에 배출되는 대신 고체로 전환된다.
바이오차는 작물 비료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농업 폐기물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구글은 바하라에서 구매한 탄소배출권이 중장기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바이오차는 공기 중 탄소 포집과 같은 다른 방식과 비교할 때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더욱 경제적이고 빠른 대응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로이터는 구글과 같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직접 줄이는 대신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이를 상쇄하는 것을 두고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