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글로벌 리서치기업 조사에서 미국 알파세대가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에 꼽혔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를 결산하면서 ‘알파세대(2010년대 이후 출생자)가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 1위에 삼양이 꼽혔다.
 
삼양식품, 글로벌 리서치기업 조사에서 '미국 알파세대 최고 선호 브랜드' 꼽혀

▲ 삼양식품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의 조사에서 미국 알파세대가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 1위에 꼽혔다. 사진은 '불닭을 널리 퍼트린다'는 의미로 기획된 '스플래시 불닭' 캠페인 모습. <삼양식품>


누머레이터는 가구 침투율과 매출 성장률, 소셜 버즈량(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언급된 횟수) 등의 결과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기며 삼양식품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알파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누머레이터의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부문 조사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머레이터는 “삼양은 틱톡의 ‘불닭챌린지’ 바이럴 효과에 힘입어 멜린다(핫소스), 후이퐁푸드(스리라차소스)와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미국법인인 삼양아메리카는 2024년 1~3분기에 매출 2800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26% 늘어난 것으로 3개 분기의 매출만으로 2023년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불닭볶음면의 흥행과 더불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강화한 점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는 마케팅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글로벌 알파세대의 자발적인 소셜 버즈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는 브랜드와 마케팅, 상품 및 판매 데이터 등을 통합해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주요 리서치기업이다. 1990년 설립해 전 세계에 2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약 100만 명 이상의 미국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된 패널을 기반으로 소비자 조사 분석을 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