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기부금을 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1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접촉했고 미국 자회사를 통해 20일 열리는 취임식에 기부금 100만 달러를 냈다.
 
외신 "현대차그룹 트럼프 취임식에 10만 달러 기부, 경영진 회동 추진 중"

▲ 월스트리트저넉은 11일(현지시각)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기부금 100만 달러를 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M,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기부금 제공을 결정한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압박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자동차기업들이 트럼프와 우호관계를 맺으려 노력하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국가의 상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는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에 그의 자택에서, 취임 이후에 백악관에서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회동이 성사되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호세 무뇨스 현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며 취임식에는 무뇨스 사장과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