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반도체주가 뉴욕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의 테마로 ‘HBM’을 꼽았다.
 
하나증권 "폭스콘 호실적에 CES 기대감까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목"

▲ 국내 주식시장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 테크윙, 디아이티, 이오테크닉스 등을 제시했다.

미국 반도체주는 6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직전거래일보다 10.45%, 엔비디아는 3.43% 상승했다. 뉴욕증시 반도체 업종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84% 올랐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로 2조1300억 대만달러(약 95조 원)를 거뒀다. 2023년 4분기보다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시장예상인 13%를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시장 전망이 밝아 관련 수요가 큰 점도 HBM 관련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제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칩인 블랙웰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점도 엔비디아 주가 기대감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