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업종 주가가 장중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호적 경영환경에 성장 주기가 길어질 것으로 분석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10시45분 기준 HD현대중공업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74%(5천 원) 오른 2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주가 장중 강세, "성장 기대감 유효"

▲ 2일 오전 장중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업종 주가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HD현대(3.66%) HD현대미포(1.64%) HD한국조선해양(1.97%) 삼성중공업(2.65%) 한화오션(2.81%) 등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성화인텍(8.71%) 한국카본(5.45%) 세진중공업(3.20%) 등 조선업종 관련 가치사슬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이 3년6개월 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가 협상에서 우위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 상황에서 미국과 인도 등의 선박 수요가 얹어져 중장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가치가 높아진 부담은 장기화하는 성장이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종 주가 상승에 따라 조선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4배까지 높아져 기업가치가 부담일 수 있지만 지금은 고점 부담이 아닌 중장기 성장이 확인되는 시점”이라며 “공급자(조선)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