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환율 급등에 따라 시장을 점검하고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7일 서울 영등포 본원에서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환율 급등 및 연말 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 환율 급등에 시장 점검, "자금시장 안정적" "기업 지원조치 이행 독려"

▲ 금융감독원이 환율 급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467.5원으로 전날보다 2.7원 올랐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진 것인데 오전에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금감원은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다방면의 지원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화대출과 수입신용장 만기연장, 무역어음 환가료 우대 등 은행권 수출기업 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사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높이고 외화대출 용도제한을 완화하는 등 정부의 외환수급 개선방안이 차질 없이 실시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금감원은 이밖에 은행권 위험가중치 합리화와 스트레스 완충자본 연기 등 실물경제 역량 강화 조치사항이 실물경제 지원 취지에 맞게 활용될 수 있게 감독하기로 했다.

연말 금융시장을 두고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금융권 총수신이나 연말에 만기가 집중된 퇴직연금에서도 권역 사이 대규모 자금이동은 없고 회사채 발행여건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