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세대 정치평론가로 활동한 시사평론가 유창선씨가 별세했다. 향년 64세.

유족 등에 따르면 유창선씨는 22일 오전 11시46분경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씨 별세, 향년 64세

▲ 1세대 정치평론가로 활동한 시사평론가 유창선씨가 6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고인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사회연구소 정치분과 연구원을 시작으로 1991년에는 민주당에 입당해 이부영 의원의 보좌관을 맡았다.

이후 30년 동안 시사평론가로서 활동했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대변인 역할을 거부해 균형 잡힌 정치평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나서는 문화예술 평론을 시작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생각을 담은 저서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을 펴내기도 했다.

유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해제 후인 10일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불법적인 비상계엄령을 통한 친위 쿠데타가 실패로 끝났으면 이를 총지휘한 윤석열 대통령은 그날 새벽 내란죄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다"며 "실패한 내란의 책임자가 이렇게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경숙씨와 자녀 은서, 은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10시20분이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