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기업투자금융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신 행장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장기 목표인 지주사 전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행장이 전날 취임 뒤 첫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성장’이라는 지향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협은행은 기존 기업투자그룹 내 투자금융부를 ‘투자금융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투자금융 부문의 체급을 본부급으로 키우면서 기업투자금융 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준 셈이다.
조직개편에 앞서 단행한 임원인사에서는 수협은행 2인자인 수석부행장에 투자금융본부장을 지냈던 도문옥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신 행장이 기업투자금융과 함께 방점을 찍은 곳은 디지털 전환 부문이다.
수협은행은 디지털전환(DT)본부 산하 디지털개발부의 명칭을 ‘플랫폼부’로 바꿨다. 단지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기존 디지털전략부에 있던 플랫폼팀을 디지털개발부와 합치면서 플랫폼부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는 플랫폼 개발과 기획 역량을 한 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혜곤 IT그룹장(부행장) 선임 역시 디지털 전환 전략을 큰 틀에서 이어가려는 의도로 읽힌다. 김 부행장은 IT지원부장, IT개발부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부터 DT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투자금융과 플랫폼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협은행의 성장을 이끌 사업 영역으로 꼽힌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 기준금리 인하 등과 맞물려 개인금융 성장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기업금융은 은행의 수익성 확보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환경에서 플랫폼은 고객 접접 확보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신 행장이 조직 재정비를 통해 취임 일성으로 내건 ‘지속성장하는 수협은행’이라는 목표를 한층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 행장은 11월 취임사에서 “디지털 경쟁력 강화, 금융업 사업다각화, 자본 적정성 확보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수협은행으로 진일보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신 행장의 행보가 수협은행의 중장기 과제인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수협은행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이 곧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자본력 확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2030년을 목표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비은행 금융사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등을 이유로 속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는 10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업 금융지주화, 사업다각화를 검토하고 있고 저희도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은행과 중앙회의 자본 여건상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은행 금융사 인수는 계열사가 없는 수협은행에 지주사 전환을 위한 첫 걸음으로 꼽힌다.
9월 말 기준 수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5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51%다.
수협은행의 자본적정성 지표가 낮은 것은 아니다. 다만 인수합병에 따라 자본적정성 지표가 하락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신 행장은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인계동지점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수협은행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을 거쳐 2024년 11월 수협은행장에 올랐다.
당시 수협은행은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과 기획, 전략과 재무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 전문가다”며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신 행장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장기 목표인 지주사 전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 Sh수협은행 >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행장이 전날 취임 뒤 첫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성장’이라는 지향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협은행은 기존 기업투자그룹 내 투자금융부를 ‘투자금융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투자금융 부문의 체급을 본부급으로 키우면서 기업투자금융 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준 셈이다.
조직개편에 앞서 단행한 임원인사에서는 수협은행 2인자인 수석부행장에 투자금융본부장을 지냈던 도문옥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신 행장이 기업투자금융과 함께 방점을 찍은 곳은 디지털 전환 부문이다.
수협은행은 디지털전환(DT)본부 산하 디지털개발부의 명칭을 ‘플랫폼부’로 바꿨다. 단지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기존 디지털전략부에 있던 플랫폼팀을 디지털개발부와 합치면서 플랫폼부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는 플랫폼 개발과 기획 역량을 한 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혜곤 IT그룹장(부행장) 선임 역시 디지털 전환 전략을 큰 틀에서 이어가려는 의도로 읽힌다. 김 부행장은 IT지원부장, IT개발부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부터 DT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투자금융과 플랫폼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협은행의 성장을 이끌 사업 영역으로 꼽힌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 기준금리 인하 등과 맞물려 개인금융 성장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기업금융은 은행의 수익성 확보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환경에서 플랫폼은 고객 접접 확보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신 행장이 조직 재정비를 통해 취임 일성으로 내건 ‘지속성장하는 수협은행’이라는 목표를 한층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 행장은 11월 취임사에서 “디지털 경쟁력 강화, 금융업 사업다각화, 자본 적정성 확보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수협은행으로 진일보 하겠다”고 말했다.
▲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취임식에서 수협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 Sh수협은행장 >
일각에서는 이번 신 행장의 행보가 수협은행의 중장기 과제인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수협은행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이 곧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자본력 확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2030년을 목표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비은행 금융사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등을 이유로 속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는 10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업 금융지주화, 사업다각화를 검토하고 있고 저희도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은행과 중앙회의 자본 여건상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은행 금융사 인수는 계열사가 없는 수협은행에 지주사 전환을 위한 첫 걸음으로 꼽힌다.
9월 말 기준 수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5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51%다.
수협은행의 자본적정성 지표가 낮은 것은 아니다. 다만 인수합병에 따라 자본적정성 지표가 하락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신 행장은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인계동지점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수협은행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을 거쳐 2024년 11월 수협은행장에 올랐다.
당시 수협은행은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과 기획, 전략과 재무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 전문가다”며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