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태양 전지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이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회사가 개발한 탠덤 셀은 독자적 기술 '퀀텀(Q.ANTUM)'이 적용된 상용 웨이퍼로 만들어진 하부 실리콘 셀, 자체 개발한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형성 기술의 상부 셀 등으로 이뤄졌다. 
 
한화큐셀,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세계 최초 3자 인증 받아

▲ 한화큐셀이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광에너지시스템연구소로부터 차세대 태양전지로 알려진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의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4월 대구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회사가 전시한 시제품.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해당 제품은 M10(330.56㎠) 사이즈로 발전효율은 28.6%를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구용 소면적(1㎠)이 아닌, 시중에 판매되는 모듈에도 적용 가능한 대면적 규격의 탠덤 셀이 제3자 기관 인증을 받은 건 세계 최초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영역대 빛을 흡수하는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쌓아 발전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탠덤 셀의 이론적 한계 효율은 44%로 현재 주로 판매되는 실리콘 셀의 29%보다 한계 효율이 높다.

또한 온도와 일사량 변화에 따른 출력 변화 폭이 작다. 덥거나 흐린 날에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는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한 진천공장과 독일 탈하임R&D센터, 판교R&D센터 간 협업을 통해 탠덤 셀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맞춰 한화큐셀 장비개발센터는 양산을 위한 공정 설비 내재화를 진행한다.

회사는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힘써 세계 최초로 탠덤 셀 양산에 성공,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