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장비제조기업 유니셈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19일 유니셈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증권 "유니셈 목표주가 하향, 고객사 투자 위축에 실적 개선 더디게 진행"

▲ LS증권이 19일 유니셈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니셈>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유니셈 주식은 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셈은 반도체업황 부진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차 연구원은 유니셈의 매출 가운데 칠러(냉각기) 비중은 올해 1분기 38%에서 4분기 48%까지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칠러는 스크러버(정화기)보다 부가가치가 낮아 유니셈의 수익성 개선이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유니셈의 고객사인 반도체 제조사들이 신규 공정 증설보다 공정 전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내년 유니셈의 실적도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반도체의 양대 축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운데 D램의 경우 중국업체의 물량 공세로 유니셈 고객사들이 신규 D램 공정을 구축할 유인이 낮은 상황으로 평가됐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도 심해 일부 제조사들이 2025년 감산마저 고려하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차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투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변함에 따라 유니셈의 실적 개선 모멘텀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