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올해 주택 실적 정상화에 힘입어 1년 만에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 GS건설은 인천 검단 사고(지하주차장 붕괴)에 따른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극복할 것”이라며 “주택 실적 정상화에 힘입어 1년 만에 큰 폭의 영업수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GS건설이 주택사업 정상화에 성공하며 올해 362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GS건설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580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 강도 높은 원가 반영등 선제적 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하며 영업손실 1930억 원을 봤다.
연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2조9550억 원, 영업이익 36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 줄지만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4분기 및 연간 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은 주택부문의 원가율 하락이 꼽힌다.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원가율을 보면 4분기 91.3%, 연간 91.0%다. 각각 1년 전과 비교하면 11.8%포인트, 9.3%포인트 낮아졌다.
GS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수도권 대규모 입주 예정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의 분양가격 및 핵심지 주택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를 볼 것으로도 기대됐다.
백 연구원은 “GS건설은 내년 상대적으로 입주 리스크 관리가 쉬울 것”이라며 “올해 주택 실적 회복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4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30.1% 확대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