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 기반 이메일 출시하나, 구글 지메일과 경쟁 가능성

▲ 일론 머스크 X 최대주주가 존 튠(사우스다코타)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인사와 만나기 위해 5일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X(구 트위터) 최대 주주가 이메일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는 발언을 직접 내놓았다.

일론 머스크가 수억 명에 달하는 X 사용자에 기반해 이메일 서비스를 선보이면 구글 지메일과 경쟁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16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머스크의 X 공식 계정 발언을 인용해 “해야할 일 목록에 X메일 출시도 들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올해 2월에도 X메일 출시 여부를 묻는 온라인 질문에 “곧 출시 예정이다”라고 답한 적이 있다. 

이메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발언을 반복해서 꺼내 관련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다. 

포브스는 “X메일을 출시할지 질문에 머스크 자신이 직접 반응을 보인 점을 볼 때 향후 구체적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로부터 2022년 11월 인수된 X에 가입자 수가 6억 명이라는 점이 X메일 잠재력을 키울 요소로 꼽혔다. 

이메일 선두 기업인 구글은 25억 명의 지메일 사용자를 확보했는데 X가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가진 영향력을 고려하면 X메일이 지메일과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도 거론됐다. 

포브스는 “X는 최근 블루스카이를 비롯한 경쟁사에 일부 회원을 빼앗겼음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